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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2월 19일 14시34분

첫 삽 뜬 군산전북대병원, 서해안 의료허브 ‘기대’

군산 사정동 부지에서 기공식...2028년 10월 개원 목표
양종철 병원장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초석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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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북대학교병원이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가며 군산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할 거점 병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19일 군산 사정동 건립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을 비롯해 양오봉 전북대 총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병원 건립의 시작을 함께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 2009년 새만금 지역 분원 검토에서 출발했다. 이후 병원 유치를 위한 논의가 이어졌지만, 예산 확보와 부지 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추진이 늦어졌다. 2013년 교육부 승인 이후에도 환경 문제, 건축비 상승 등의 이유로 일정이 지연됐다.

그러나 전북도와 군산시, 정치권이 협력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냈다. 그 결과 국비 996억원을 포함한 총 3,329억원이 투입되며, 병원은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3월 중 착공해 2028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에는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히 심혈관질환과 소화기질환 같은 중증 치료 기능을 강화해, 군산뿐만 아니라 충남 서남부권까지 의료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서해안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군산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응급환자의 경우 전주나 대전, 광주 등 타 지역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많다. 이번 병원 건립을 통해 지역 내에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종철 병원장은 “군산전북대병원은 단순한 의료시설 확장이 아니라, 지역에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의료의 질을 높이고, 주민들이 먼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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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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