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2월 23일 12시56분
[이 한편의 시] 이월의 봄비
청명 김영숙
빈 가지 싹 튼움에
당신이 오셨을 때
겨울은 멀리 가고
마른 땅
적셔주시니
새싹들도 반겼죠
하루 쯤 반가워요
이틀도 괜찮지요
며칠 간 머무시면
지겨워 진담니다
반기던
새싹 튼 꽃님
젖은 몸이 되었네
설움이 목에 찼나
그칠 줄 모르시네
눈 밭에 비가 오니
봄 인지 겨울 인지
오신 님
그만 떠나시고
기다릴 때 오시구려
김영숙 시인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수료
월간 한국시 시 부분 등단
낙동강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수필 등단
전주문인협회 회원, 전라시조협회회원
전라시조문학상 시상
'겨울하늘'등 4권의 시조집 발간
지면 : 2025-02-24 7면
http://sjbnews.com/84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