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2월 23일 16시31분
스쿨존 교통사고 5년간 67건… 사망자는 0명
전북경찰 개학철 맞이 교통안전 대책·시설점검 추진“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문화 정책 함께해달라”
23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도내 스쿨존에서 총 6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0건, 2021년 20건, 2022년 11건, 2023년 19건, 지난해 7건이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자는 총 82명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전북경찰청은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경찰은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8주간 어린이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기간 동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모범운전자와 녹색어머니회 등의 협조를 받아 등·하굣길 안전 지도 활동을 펼친다.
특히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나 보‧차도 미분리 구역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어린이 시야를 가리는 불법 주정차 차량과 광고물 제거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아이 먼저, 보내주세요'를 슬로건으로 한 교통안전 캠페인과 함께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린이 통학버스 점검도 실시한다.
더불어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도내 976개 어린이 보호구역과 57개 노인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시설 일제 점검을 시행한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노후화되거나 훼손된 안전시설 보수, 보호구역 내 노면표시 및 노란색 횡단보도 설치 등이 포함된다. 또한 과속방지턱과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보호구역 내 차량 서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어린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 서행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운행 시 내 아이가 탑승했다고 생각하고 양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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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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