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3월 04일 14시27분
[오늘과 내일]신념
신념을 가지고 생각하라, 그리고 실천 한다면
여기 굳게 믿는 마음으로 세계 최초로 백화점을 만들고 고객은 왕이라는 문구를 신문 광고에 처음으로 사용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한사람인 ‘존’워너마이커란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어릴적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벽돌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존’이라는 소년이 갑자기 거센 바람을 등반한 세찬 소낙비를 만났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평소에도 엉망이었던 공장 주변의 비포장도로는 순식간에 소낙비로 인하여 진창길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청 공무원들은 이런 길을 놔두고 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집에 돌아가면서 흙탕물이 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불평을 쏟아내는 것을 들은 ‘존’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왜 어른들은 불평만 하면서 저 길을 보수 할 생각은 안하시지?” 그리고 ‘존’은 스스로 다짐을 하였습니다. “저 깊은 흙탕물에 내가 벽돌을 놓아서 길을 깨끗하게 만들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과 동시에 ‘존’은 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버지, 오늘부터 집에 갈 때 벽돌 한 장씩을 가져가야 되겠습니다. 대신 벽돌값은 월급에서 공제하십시오.” 그리고 ‘존’은 그날부터 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벽돌 한 장씩을 길에 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너무 넓어서 그 벽돌을 다 깔려면 몇 년이 걸릴지 알수는 없었지만 ‘존’의 결심은 너무나 단호하고 신념에 차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시작한지 한달 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존’은 그날도 벽돌 한 장을 길에 깔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 길을 지나가던 마을 사람 한명이 그 광경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 사람에 의해 그 소문은 삽시간에 마을 전체로 퍼지게 된 것입니다.
‘존’의 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부끄러워한 마을 사람들은 그 길을 포장하기로 하고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깨끗한 도로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진흙탕 길이 있던 도로를 반듯한 도로로 만드는데 가장 앞장서 일을 한 이 사람 ‘존’은 훗날 성인이 되었을 때 세계 최초로 백화점을 만들었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고객은 왕이다”라는 문구를 처음으로 사용한 미국 백화점 왕 ‘존’워너마이커란 사람입니다.
그는 백화점 왕이 된 뒤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YMCA 건물을 수없이 지어 주었다고 합니다. 서울 종로 2가에 있는 YMCA 건물도 ‘존’이 지어준 건물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비만 오면 진흙탕 길이 되는 엉망진창인 도로를 깨끗한 도로로 만들기 위해서 벽돌을 깔던 ‘존’워너마이커, 그가 평생 지녔던 신념은 “생각하라, 그리고 실천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앞에 벌어진 일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타인의 아주 작고 미미한 잘못은 지적하고 욕도 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의 큰 잘못을 방관하는 것은 자신의 얼굴을 덮고 있는 허물의 모습들은 보지도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상대를 원망하고 탓하기 전에 한번쯤 자신을 돌아 볼 기회를 찾는다면 소중한 인연들과 더욱더 더불어지는 소중한 시간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위대한 전진으로 신념을 가진 전라북도가 예상을 뒤엎고 마침내 2036년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를 해냈습니다.
무모한 도전이고 변방인 전북이 서울을 이길 수 있겠냐면서 비아냥도 많았지만 적극적인 생각과 실천으로 압도적인 표차로 서울을 이기고 해낸 것입니다. 전북인의 자존심을 살려준 굿바이 홈런을 친 것입니다.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면서, 생각하라. 그리고 실천하면 해낼 수 있다는 ‘존’워너마이커의 말이 새삼 가슴에 와닿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책임 있는 말과 행동이 같이 할 때 인생길도 더욱더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가장 큰 지름길이 되는 것입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 하시면서 오늘도 사랑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최홍(스피치라이터·동양웅변스피치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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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3-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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