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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4월 07일 08시31분

선도문화연구원, 제38주년 김양순 할머니 추모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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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문화연구원은 6일 완주 홍익문화교육센터에서 김양순 할머니의 제38주년 기일을 맞아 추모행사를 가졌다.

김양순 할머니는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와 6.25 동란으로 참담하고 어려웠던 시절, 평생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잘 살게 해달라’는 염원과 기도 속에 홍익정신을 실천하며 살았던 선각자이다.

이같은 할머니의 모두가 다 잘 살기를 바라는 '홍익', 즉 '공생'의 마음과 실천을 삶의 귀감으로 알리고자 올해에도 추모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김양순 할머니의 생애 소개 시간, 추모사 낭독, 추모시 낭독, 헌화식 등 할머니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고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으며 선도문화연구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c/선도문화연구원)에서 볼 수 있다.

선도문화연구원 김세화 원장은 “이번 행사는 공생과 공멸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이 시대에 공생정신으로 이타행을 실천하신 할머니의 삶과 선덕을 기리기 위한 자리”라면서 “이러한 가르침과 정신을 계승할때 인류의 인성이 회복되고, 지구의 환경이 회복되는 데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윤수봉 운영위원장, 완주군의회 이주갑 의원, 선도문화연구원 이승희 홍보이사, 김양순 선덕비 설립위원 2명 외 120여 명의 완주군, 전주시 주민들이 참석했다.

천일암의 창건주인 김할머니는1896년 음력 11월 24일에 전북 순창군 쌍치면의 김해 김씨 가문에서 탄생한 후 젊은 시절에 집을 나와 백두산부터 제주도까지 두 번을 수행할 곳을 찾아다닌 끝에 전라북도 모악산의 ‘동곡사(현 천일암)’ 터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평생을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고 수행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 힘썼다.

시주로 받은 곡식으로 밥을 지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었으며, 병든 사람들도 많이 고쳐주었는데 병을 잘 고치기로 유명해 동곡사에 수행과 기도를 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일제치하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숨어 다니는 사람들과 6.25동란 중 생명의 위협을 느껴 산으로 피신한 사람들을 숨겨주고, 음식을 제공하여 살려주기도 하였다.

할머니는 모든 생명을 품어 주는 모악산의 사랑처럼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을 주었으며, 평생 이타행을 행했다. 김양순 할머니는 서기 1987(단기 4320)년 음력 2월 28일 91세로 입적했다

사단법인 선도문화연구원은 전 세계인들에게 자랑할 만한 한민족의 고유문화인 선도문화를 연구하고 알려 대중화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 시민단체로 선도문화 연구, 발굴,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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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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