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4월 17일 15시34분

“컨트롤 타워 재정립, 사람-자연 공존 방식 찾아야”



IMG
■한국해양정책학회, 새만금 지속가능 개발 토론회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 자리는 새만금 수질 관련 예측되는 문제점, 향후 수질관리 대책 등이 다각도로 제시됐다.

권문상 회장을 좌장으로 해양과학기술원 시화호 연구책임자인 김경태 박사를 비롯 김성환 군산대 교수, 김환용 녹색주민연대 대표, 이성구 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장이 참여했다.

김경태 박사는 연안지역 대규모 간척 및 담수호 조성, 해양관광, 해양에너지 등 개발 이용에 있어 환경관리 분야의 대책이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새만금호 운영 방안 변경시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문제점과 대책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새만금호 운영 변경시 환경, 안전, 보건, 공간·자원 이용자간 갈등, 재난 등 여러 문제점이 예측된다”면서 관리 대책을 내놓았다.

그는 대책 방안으로 △해양환경 영향을 감시 진단 예측하고 영향을 저감할 수 있는 환경관리시스템 구축 △기존 새만금호 수질개선 대책의 문제 분석 진단 및 관리 로드맵 마련 △유역 및 해역 통합 환경관리 △해양환경관리 주체로서의 역할 및 위상강화, 제도적 근거 확보 등을 강조했다.

김성환 교수는 만경강 하구 권역의 활용 유형에 따른 새만금 내부 수질관리에 대해 다뤘다.

김 교수는 “만경강은 새만금호 수질을 결정짓는 핵심 유역이다. 최근 새만금MP를 재수립하는 과정에서 산업단지 조성 등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산업용지, 농업용지, 관광형 정원용지 등 활용 유형별 수질 영향을 비교 설명했다.

그는 △산업형 개발에 있어 수변 생태복원을 병행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농업분야에 있어 전남 영산강 유역의 친환경 전환 시도와 덴마크의 완충지 농법 △정원형 용지의 대표적 사례인 순천만 국가정원, 일본 하마마츠시 꽃박람회 공원을 모델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결론적으로 만경강 하구 권역은 ‘생태농업 + 관광형 국가정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내부 수질관리에 가장 유리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환용 대표는 40여 년간 새만금 지구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 온 현장활동가로서 지역주민의 입장으로 바라본 시각을 풀어냈다.

김 대표는 “새만금개발은 국책사업이라 했는데 책임감 있는 정권이 없다. 사람과 자연이 동시에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되길 절실하게 희망하지만 엇갈린 시선은 평행선을 긋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새만금은 살아있는 계획 도시인가?’라고 던지며 △인공적으로 꾸며 놓은 공간애 머물것인가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될 것인가 △물길, 수생물, 조류, 포유루 등이 조화를 이루고 사람들도 돌아오고 싶은 수변도시인가 △산업단지, 교통, 치수 방재망에 더한 생태, 시민공간 등 도시에 영혼을 불어 넣는 프로젝트 요소는 건강하게 자리하는가 등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의문으로 던져냈다. 김 대표는 “민주적 절차를 속도있게 통과해 나가는 추진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토지 확장이 아닌 지역주민의 의지를 가진 환성도 높은 새만금으로 문명 리셋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성구 회장은 “새만금은 1970년대 계획된 옥서 간척사업을 뚜렷한 근거 없이 확대해 1980년대 고군산도 연육화란 미명 선거 공약 아래 군부가 급조한 사업”이라며 새만금 사업이 불가한 3대 이유와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새만금 방조제가 아닌 연육제로서 기능을 상실한 수질오염 △새만금 부지를 조성할 매립토 부재 △새만금 현안을 해결할 컨트롤 타워 부재를 이유로 들었다.

이 회장은 “컨트롤 타워 재정립, 농지공단 조성을 지양한 현재와 미래에 충실한 계획, 새만금위원회 폐지 또는 전면 변경 등이 필요하다”면서 “새만금은 특단의 혁신이 필요하며 그 주체는 40년 역사를 함께해 온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정권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04-18     3면

http://sjbnews.com/847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