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침하 ‘복합재난’에 맞선다…호남권 특수구조대 실전훈련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지난 22일 전남 장흥군 옛 교도소 부지에서 ‘복합재난 현장 대응’을 주제로 호남권역 특수구조대 통합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전북119특수대응단을 비롯해 광주·전남 등 호남권 119특수구조대가 참여했다.
호남권역 특수구조대는 각 지역이 돌아가며 분기별로 훈련을 주관하고 있으며, 매번 장소와 주제를 달리해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조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실전 대응 능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도시 구조물 붕괴와 대형 싱크홀 발생 등 복합 재난을 가정해 진행됐다. 구조물의 붕괴 상황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기술, 구조대상자에게 접근하기 위한 통로 개척, 매몰자 및 고립자 탐색과 구조에 필요한 로프 활용법 등을 실전처럼 익혔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싱크홀 사고에 대한 대응 훈련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대원들은 갑작스러운 지반 침하로 형성된 싱크홀 내 고립자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수직 진입과 수평 접근을 병행하는 복합 구조기법을 숙달했다.
또 협소하고 불안정한 지하 공간에서의 인명 탐색, 위험 요소 분석, 구조장비 운용, 대원 간 정보 공유 등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전략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박경수 119특수대응단장은 “이번 호남권역 합동훈련을 통해 각 특수구조대(단) 간 협업체계가 더욱 견고해졌고 통합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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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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