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5월 07일 17시38분
새로운 나라 만들것 6월 3일 출발점
-구름 인파 한 목소리로 “이재명 대통령”-농어촌 주민수당, 농촌 기본소득 공감대 형성 진안, 임실 전통시장서 경제 활성화 약속
-정은경 위원장, 한준호, 안호영, 이원택 의원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전날에 이어 7일 전북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진안과 임실, 전주, 익산 전역이 들썩였다.
오전 10시, 다소 이른 시간임에도 진안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지역주민들로 가득했다. 정은경 전 질병청장, 한준호 최고위원,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함께 지역 일정을 소화한 이 후보는 진안 인삼을 직접 구매, 시식하며 “실제 먹어보니 힘이 나고 눈도 커지는 느낌”이라며 “전통 시장에 오셨으니 (여러분들도) 한 가득 사서 드셔보라”고 권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진안군 진안읍 진무로로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이와 나온 지지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희철 기자
현장에서 상인들은 “계엄 이후 장사가 정말 잘 안된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며 “꼭 좋은 정치를 해 달라. 무너진 경제를 회복시키고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균형 발전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뗀 후 “지역에는 특별한 보상이나 특별한 지원을 위해서 균형을 맞춰 함께 살게 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위대한 국민들이 힘을 합쳐서 새로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안군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언급하며 “지역에 조금만 안정된 소득을 보장해준다면, 기본적인 삶이 보장된다”며 “인심 좋고 물 좋고 산 좋은 진안이 대표적으로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실군 임실읍 운수로로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시장을 방문, 즉석연설을 하고 있다. /이희철 기자
이어 임실군 전통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 정치인을 잘 뽑지 못해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문제는 사람이다. 사람을 잘 뽑으면, 도구를 잘 선택하면 더 나은 세상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특히 오수의개 설화를 언급하며 “개도 충직하게 주인을 모시다가 죽기까지 하는데 사람이 국민이 맡긴 일을 하기는 커녕 총칼로 국민을 죽이겠다고 한다”며 “그런 공직자를 편드는 나쁜 사람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그렇게 하실 수 있고 꼭 해야 한다. 대선 날인 6월 3일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최선을 다해 행사하는 사람들을 잘 뽑아놓으면 국민이 편하게, 임실군에도 젊은이들이 들어와서 함께 사는 희망 있는 동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군 임실읍 운수로로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희철 기자
정은경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확실하게 정권교체 해서 내란을 종식시키자. 일 잘하는 대통령을 뽑아서 경제도 살리고 우리 일상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가 고향인 한준호 최고위원은 전북에서 90% 득표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고 이원택 도당위원장은 “잼버리 파행을 전북탓으로 돌려 새만금 예산을 삭감하고 전북인의 자존심을 밟은 만행을 기억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전북인이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 힘을 모아 진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함께 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실 박길수, 진안 양병채, 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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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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