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5월 12일 15시27분
[온누리]리더의 스피치
우리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말은 무엇인가?
적법성은 사회구성원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진 최소한의 규제와 통제를 통해 리더의 이익이 아닌 사회구성원의 이익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사회적 구성원의 이익이 자칫 편 가르기를 통해 특정 집단의 이익 으로 전락한다면 이는 최악의 집단적 이기주의로 귀결될수 있다. ‘내 편’만의 이익이 아닌 ‘네 편’의 이익도 보장하겠다는 것이 바로 적법성을 완성시키는 공약이 될 것이다. 최근 들어 대선 국면이 본격화 되면서 다양한 공약들이 제시되고 있다. 공약은 사회를 향한 공개적인 약속이다. 물론 이 공약은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만들어져야 하겠지만 가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초법적 공약을 제시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는 위에 언급한 왕권시대의 권위나 강제력보다 더 나쁜 지배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 칼럼들을 통해 스피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진실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아무리 좋은 화술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의 말에 진실이 없다면 이는 말이 아닌 허공에 떠도는
의미없는 소리에 불과 할 것이다.
이번 대선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간곡히 전하고자 한다. 제발 여러분의 공약을 실현가능한 공약과 합법적인 공약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를 희망한다.
제21대 대통령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말의 향연 속에서 대중이 손에 닿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권력의 실체는 결국 꿈과 이상으로만 채워진 환상이 아닌 국민들의 살림살이와 행복을 실질적으로 향상 시킬수 있는 현실성 있는 공약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이만세(이스피치 방송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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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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