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5월 13일 15시10분
“전주 드론축구 날아라”지구촌 대륙마다 비상 열기
자메이카, FIDA 20번째 가입...9월 월드컵 앞두고 후끈오세아니아 외 모든 대륙에 회원국 가입
전주 드론축구가 세계 월드컵 대회를 4개월 앞두고 지구촌 대륙 곳곳에서 후끈 열기를 내뿜고 있다. 전주 캠틱종합기술원이 드론과 ICT를 결합해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는 오는 9월 드론축구 월드컵 대회를 개최한다.
전주에 본부를 둔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은 13일 “자메이카가 협회 설립과 경기장 구축 계획, 회비 납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20번째 정식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세계 30여 개 국이 참가하는 드론축구 월드컵을 통해 지역과 국경을 넘고 세대를 초월해 세계인이 친구가 되고 화합하는 평화의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연맹에 따르면 카리브해 최초로 FIDA에 가입한 자메이카 드론축구협회 데븐 맥켈로프(Dervon McKellop)대표는 “지난 3월 미국서 열린 아메리카 드론축구대회를 참관해 보니 혼자하는 드론레이싱과 달리 5명이 팀을 이뤄 역동적인 전술, 전략을 구사하는 드론축구에 매료되었다”며 “단순한 레저나 오락을 넘어 비행 조종술 습득, 과학기술 원리 학습 등 교육적 효과도 높아 빅히트할 거라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두 번째로 FIDA에 가입했다.
이로써 오스트레일리아 · 뉴질랜드가 속한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지구촌 5개 대륙에서 20개 국가가 국제연맹에 가입, 드론축구가 글로벌 레포츠로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확실하게 구축했다는 평이다.
현재 FIDA 회원국은 일본· 중국 · 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인도·방글라데시 등 아시아권이 가장 많다. 북미는 미국 · 캐나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 자메이카 · 코스타리카 등이 가입했다. 유럽에서는 영국 · 프랑스 · 스페인 · 튀르키예,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 · 나이지리아 등이 속속 들어왔다.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대회는 이들 외에도 10여 개 나라가 가세해 전 세계 30여 개국 이상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정식 회원 외에 참가 의사를 밝힌 곳은 헝가리·네덜란드·UAE·카자흐스탄·태국·대만 등이며 케냐·호주 등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 대회는 클래스40 · 클래스20(유소년) 등 두 부문으로 나눠 국가대표전과 클럽대항전을 치른다. 드론축구와 장애물레이싱이 결함된 클래싱대회, 슈퍼파일럿 선발전 등 시범종목도 함께 진행된다. 국제 드론산업 컨퍼런스, 야간 드론라이트쇼와 융·복합 예술공연, 드론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상흡 FIDA 회장은 “9월 월드컵 대회는 드론축구가 K팝, K무비 의 뒤를 잇는 글로벌 한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드론축구의 종주도시 전주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쟁 살상용 무기 드론’이라는 오명을 벗고 세계인의 우의와 화합을 다지는 ‘평화 레포츠 드론축구’의 이미지로 가치를 인정받아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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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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