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5월 20일 17시05분
지속되는 목·어깨 통증, 운동치료·도수치료로 개선 가능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일시적 근육통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근막통증증후군, 경추디스크, 협착증 등으로 악화되며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운동치료와 도수치료가 있다.
운동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근육 불균형과 잘못된 움직임 패턴을 교정해주는 치료법이다. 의료진이 환자의 체형과 기능 상태를 평가해 개인 맞춤형 운동을 설계하며, 약화된 근육을 강화하고 뻣뻣한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반복하면 경추 주변의 심부근육은 약해지고, 승모근과 같은 겉근육은 과도하게 긴장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목과 어깨의 통증은 물론,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운동치료는 기능적 불균형을 회복시켜 신체의 구조와 움직임을 정상화하고, 재발 가능성까지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물리치료사의 손이나 특수 도구를 활용하여 통증 부위 주변의 근육, 근막, 관절을 직접 자극하고 이완시키는 치료법이다. 이는 단순 마사지와는 구분되며, 근육과 관절의 해부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한 치료기술을 동반한다.
특히 장기간의 잘못된 자세로 인해 경직된 목·어깨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염증과 부종을 완화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도수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트리거포인트(통증 유발점)를 찾아내어 자극함으로써 통증 완화뿐 아니라 자세 불균형 교정, 근골격계 정렬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원장은 “목과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 피로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되는 통증은 결국 만성화되며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방해할 수 있다”며 “통증의 원인을 근본부터 개선하고 싶다면 재활의학과를 통해 적절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의 생활습관, 체형, 통증의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료 이후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통증을 관리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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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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