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5월 25일 16시07분
[기고]보수는 눈물로 각성하여야 한다!
홍카콜라 홍 시장님, “네가 가라”는 하와이에서 돌아오세요. 홍시장님은 예전의 홍카콜라에서 김이 좀 빠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많이 노여우시고, 불편하시겠지만, 홍시장님은 우리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보수의 대표, 맏형의 아이콘 이십니다. “일하는 놈 따로, 자리 챙기는 놈 따로...”가 있는 이 국민의 힘의 현상이 한심하시죠?
홍 시장님의 말씀대로 사이비 보수들이 온갖 미사여구으로 정통보수라고 떠들어대, 결국 착한 국민들의 귀와 눈을 가렸고 60~70대 만의 당이 되었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을 차치하더라도 그래도 현재의 대선 후보가 홍시장님의 형인 문수 형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하실 일이 많습니다. 홍시장님은 당의 자산이자 중심이십니다.
한덕수 총리님도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예전의 반기문 대사님과 같은 형국이 되어 좀 불편한 면이 있지만 일면 국힘의 살아있는 한 구석을 봤다고 하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오늘부터라도 힘드시겠지만 호남을 누비시면서 과거의 인기를 재확인시켜 주십시오! 갑자기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시다니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가 20일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만큼 총리님께서는 국힘당에서의 가치를 확인받으시지 않으셨지 않으십니까? 결과야 이렇다고 하더라도 절차만 당원들에게 적절하였으면 지금 대선 후보였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 민의를 저 버리려 하시나이까? 그러니 김 후보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한동훈 대표님도 후보 경선에서 뛰신 것의 반만 도와주셔도 김대통령 후보가 편할 것입니다. 한때 당의 대표이셨고 그 당시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시어 친한계 국회의원도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정비하시고 훌훌 털고 일어나셔서 젊은 패기를 보여 주셔야 합니다. 어쨌거나 윤 전대통령의 적자로 국힘에 발을 담그셔서 지금까지 승승장구하여 왔으니, 윤 전대통령의 출당이니 탈당이라는 아주 사소한 문제 때문에 이렇게 등한시하시면 안 됩니다. 한때 당의 대표를 맡으셨던 분이 이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상대방 당과 후보에 대한 비판과 견제는 형식상으로, 말뿐만으로 하신 건가요? 선전은 하셨지만 정당하게 당내 경선을 거치셔서 여기까지 왔으니 후보를 돕고 당을 돕는 것이 한 대표의의 격을 한층 상승시키고 결국 앞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 아닙니까? 안철수 의원의 “과자 먹으며 라방할 때가 아니다”를 새겨 들으십시오. 이제 나서실 때가 왔습니다. 자켓에 후보 이름을 새겨 놓으셔야죠.
상대방은 일열대오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일사불란하게 총선을 준비하는데 국힘 대통령 후보에서 탈락한 주자들이 대선 선대위에 참여를 피하고 동시에 당원모집 등의 독자세력화에 나서는 것은 당권과 지방선거 공천권이라고들 말이 많습니다. 김문수 후보만 팽개쳐 놓고 이 사단의 모든 원인을 제공한 자부터 대통령 후보의 들러리 섰던 모든 사람들이 대선을 뒷전인 채 모두가 당권·공천권과 당후보 경선자금에만 마음이 가 있습니다. 이 얼마나 한심하고 기가 막힙니까? 그러니 “저쪽은 가만둬도 제풀에 자빠진다”고 공공연히 얘기를 하고 다니는 겁니다.
대선·당권·공천권을 차치하고서라도 자유민주주의에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오고 세계제일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보수의 가치를 이대로 허물어트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하여 모든 보수라고 자처하는 국민들이여, 이제라도 깨어나야 됩니다. 각성하여! 깨어서!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의 수호자가 되어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강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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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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