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5월 27일 13시37분
야외활동 늘며 급증하는 ‘테니스엘보’…정형외과 협진 한방병원에서 치료해야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목을 펴거나 물건을 들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시적인 통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를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힘줄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하남 미사경희한방병원 양승욱 원장은 “요즘과 같이 스포츠 활동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테니스엘보나 근육통 등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초기 증상이 의심될 때 한의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초기 테니스엘보 치료는 보통 비수술적 방법으로 접근한다. 얼음찜질,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시행되며,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조직 재생을 촉진하여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어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한방 도수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욱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의 손기술로 척추와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고, 신경의 흐름을 개선해 주기에 테니스엘보의 근본적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당 치료법은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손기술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기 때문에 증상 개선과 함께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힘줄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보다 정밀한 진단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에 한방병원을 선택 할 때에는 엑스레이(X-ray), CT, MRI 촬영 등 정형외과 협진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남 미사경희한방병원 양승욱 원장은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에는 팔꿈치 통증이라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라며 “테니스엘보는 조기 발견 시 도수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증상이 의심된다면 정형외과와 협진 가능한 한방병원에서 종합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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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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