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5월 28일 17시53분
“여성 혐오 발언을 일삼는 이준석은 함량미달 무자격자”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선대위 2030 본부 대학생위원회가 28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더 이상 청년과 남성의 이름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대학생위원회는 전날 진행된 대통령 후보 3차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가 내뱉은 여성 혐오 발언으로 국민들로 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며 “여성의 신체를 성적·폭력적으로 묘사하며 학대하는 표현을 반복하는 모습은 공적 토론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의 발언들은 스스로 성 인식이 얼마나 뿌리 깊게 왜곡되어 있었는지를 드러냈다. 공적 토론의 자리’를 마치 익명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착각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대학생위원회는 “사석에서도 꺼내기 어려운 성폭력적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쏟아낸 사람에게 상식적 품격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끝으로 “청년들은 결코 혐오에 기대어 정의를 외치지 않는다.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상식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진정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를 마친 뒤 해당 발언에 대해 “불편할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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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5-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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