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 밤꽃 핀 6월
청명 김영숙
바람도
심술 궂어
밤 꽃을 흔드는지
암수가 어우러져
수런수런 옷을 벗네
꽃 내음
그렇다하니
야릇함이 그런가봐
달빛도
숨어든 밤
뻐꾹이 뻐꾹뻐꾹
새끼 든 암 고양이
토방 밑 파고드네
6월은
자연의 절정
질서있게 깊어가네
김영숙 시인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수료
월간 한국시 시 부분 등단
낙동강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수필 등단
전주문인협회 회원, 전라시조협회 회원
전라시조문학상 시상
'겨울하늘' 등 4권의 시조집 발간
지면 : 2025-06-02 10면
http://sjbnews.com/85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