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06월 01일 13시23분
남원시, ‘국악의 날’ 지정 기념공연 개최
6월 5일 광한루원 특설무대, 7일 안숙선명창의여정서남원시는 ‘국악의 날’ 지정을 기념해 6월 5일과 7일 양일간 광한루원 영주각 특설무대와 안숙선 명장의 여정에서 기념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악의 보존과 진흥을 위해 법정 기념일(매년 6월 5일)로 제정된 ‘국악의 날’을 기념하고,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국악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국악의 대중화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5일 오후 7시 30분에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남원시립국악단이 펼치는 전통 민속악 공연 ‘與民樂(여민락)’과 7일 오후 4시 안숙선 명장의 여정에서 열리는 명인·명창들의 국악공연으로 진행된다.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펼치는 남원시립국악단 공연은 흥겨운 기악합주 ‘남도굿거리’, 잔칫날 흥을 돋우던 무용 ‘예기무’, 구성진 노동요 ‘농부가’ 등을 비롯해 시립국악단 악장 임현빈 명창의 ‘심봉사 눈 뜨는 대목’, 그리고 민속악의 다양한 가락을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기악중주 ‘월하야흥’, 남성춤의 백미 ‘한량무’, 관객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남도민요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펼쳐지는 명인·명창들의 국악공연은 △타놀팀(유송일 외 3명)의 설장고, △판소리(적벽가 中 좌룡 활쏘는 대목) 윤진철, △무용(소리놀음, 장구춤, 북춤) 문창숙, 백형민, △가야금 병창(심청가 中 황성올라가는 대목) 강정열, △판소리(흥보가 中 흥보 박타는 대목) 이난초, △남도시나위가락 거문고 김무길, 아쟁 서영호, 가야금 조옥선, 대금 이웅열, △장단 박시양 등 남원출신 명인·명창들이 대거 출연해 명품 국악공연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제1회 국악의 날 지정 기념공연을 계기로 국악의 도시 남원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앞으로도 연례행사로 발전시켜 국악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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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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