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6월 09일 14시08분
[사설]새 정부 공약 이행, 도내 정치권 분발을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전북발전, 특히 대선 기간 약속한 공약 이행에 대한 도민 기대가 크다.
특히 전북은 지난 권위주의 정부와 보수정권은 물론 진보 정부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지역발전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소외감이 큰 터다.
더구나 지난 윤석열 정부의 공약 이행률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어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대통령은 선거기간 유세에서 “호남이란 이름으로 소외된 것도 모자라, 전북이란 이름으로 더 깊은 그늘에 놓여온 전북의 현실을 봤다”라고 말했다.
지역발전을 바라는 지역사회 염원을 받들겠다는 약속인 셈이다. 낙후의 늪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깊은 고뇌와 갈망을 잘 이해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7대 전북 광역공약과 기초 시군지자체 공약 78개를 제시했다. 핵심인 7대 광역공약 가운데 주요한 공약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K컬처 메카 육성,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과 사회간접자본 조기 완공 등이다.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과 금융특화도시 조성과 공공의대 신설도 포함됐다.
이들 공약은 전북발전에 시급한 과제들이다. 대선을 앞두고 개발한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 이미 여야를 막론하고 제시했던 사업들이다.
이른 역설적으로 그 시급함에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거나 아예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물론 이들 사업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번갯불에 콩 튀듯 반영되고 추진될 수는 없다. 공약사업이니 당장 반영하고 추진해달라는 요구도 무리하다.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이들 사업에 대해 더 정교한 논리와 실행계획을 만들고 정부를 설득하는 게 순서고 도리다. 집권당이 된 민주당 지역 정치권의 역량과 노력이 더 절박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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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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