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06월 10일 12시05분
부안해경, 응급환자 신속 이송… 해양재난 속 ‘골든타임’ 사수
낚시 부상·음주 사고·오토바이 낙상까지… 해상 구조 역량 빛나
응급환자 구조는 7일 오전 부안군 위도면 대리 ‘똥섬’ 인근 갯바위에서 시작됐다. 낚시 중이던 50대 남성이 발목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을 입고 자력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자, 부안해경은 접근성이 뛰어난 해양재난구조대 선박을 투입해 안전하게 구조한 뒤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이튿날인 8일에는 위도 내리막길에서 머리를 부딪힌 남성이 이마에 열상과 얼굴 찰과상을 입은 채 저체온증과 음주로 인한 의사소통 불능 상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부안해경은 즉시 출동해 현장 보건소의 판단에 따라 환자를 격포항으로 이송, 긴급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어 9일 오후에는 위도 공사구간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노년 부부가 낙상해 부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뺨에 찰과상을, 동승자는 얼굴 골절이 의심되는 중상을 입어 부안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긴급 투입, 두 사람을 격포항으로 이송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했다.
박생덕 부안해양경찰서장은 “지리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지역에서는 신속한 이송이 생명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안해경은 응급환자 구조 외에도 각종 해양재난과 사고 현장에서의 구조활동, 해상 순찰, 예방 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해양치안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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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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