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6월 17일 14시50분
전북도, 전주 예비군훈련장 주거단지로 재개발
전북개발공사, 전주시와 천마지구 공동개발안 도의회 제출마지막 군사시설 전주대대 외곽으로 이전 후 택지로 탈바꿈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9회 정례회
전북개발공사가 전주 도심에 남겨진 마지막 군사시설인 전주대대(예비군훈련장) 일원을 주거단지로 탈바꿈 시킬 천마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전북자치도는 이런 내용의 ‘전북개발공사 신규투자사업 동의안’을 제419회 정례회(10~25일)가 한창인 도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도는 산하 공기업인 전개공이 전주시와 함께 천마지구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며 동의를 구했다. 양측이 업무협약을 맺은지 약 5년만이다.
앞서 전주시는 2020년 8월 송천동과 호성동 일원 천마지구를 재개발 하겠다며 지구지정과 함께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핵심인 전주대대 외곽(도도동 항공대대 인근) 이전을 둘러싼 논란과 민간사업자의 자금난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져왔다.
전개공의 공동사업시행자 참여 선언이 주목받는 이유다. 사업지구는 전주대대 18만㎡를 포함해 총 44만6,000㎡, 즉 축구장 62배 넓이다.
전개공은 전주시와 함께 오는 2029년까지 약 2,400억 원을 공동 투자해 6,700명 가량이 살아갈 공공주택용지를 조성해 분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경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에코시티(옛 육군35사단 부지)에 이어 천마지구까지 전주 북부권 재개발사업도 완성된다.
전개공 관계자는 “그동안 원주민들은 건축물 신·증축은커녕 개·보수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는 큰 불편을 겪어왔다. 더이상 사업이 늦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극도로 말을 아낀 채 심사숙고 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현재 첫 관문인 상임위 상정 여부조차 결심하지 못했다. 이번 정례회는 25일까지, 즉 일주일 가량 남았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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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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