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6월 19일 15시12분
"美 피델리티-BNY, 전북 금융도시 도와줘"
김관영 지사, 전주사무소 개소 등 협조요청
“전북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합니다…금융생태계 조성을 도와주세요.”
해외투자 유치차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세계적인 금융사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 금융산업을 육성하는데 함께 하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다.
김 지사는 1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있는 BNY 본사를 찾아 카씽카 월스트롬 최고상업책임자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인재양성과 사회공헌 활동 등 전북과의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BNY는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있는 전북혁신도시에 2019년 은행부문, 2023년 자산운용 부문 전주사무소를 각각 개소하는 등 전북과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김 지사는 또, 보스턴에 있는 세계 3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방문해 카밀 칼스트룸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만나 전주사무소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아울러 전북 금융생태계 조성을 도와줄 것도 요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16일 뉴욕에서 국내 금융사 주재원, 월가의 한인 금융인들을 만나 환담하고 전북의 금융산업 현황과 미래 비전을 소개한 채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전북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미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이 전북의 미래 금융생태계를 여는 뜻깊은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도는 전북혁신도시 일원을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받아 금융산업을 육성하는데 공들여왔다. 문재인, 윤석열, 이재명 대통령도 연거푸 이를 공약화 해왔다.
서울 여의도(제1금융중심지·종합금융), 부산 문현지구(제2금융중심지·해양파생금융)에 이은 국내 3번째 도전으로, 기후에너지나 스마트농생명과 연계한 자산운용으로 특화된 금융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할 국내외 주요 금융사는 현재 도내에 모두 16개 사무소를 뒀다. 한편, 지난 15일 출국한 김 지사는 21일까지 뉴욕, 뉴저지, 보스턴, 미네소타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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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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