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6월 22일 15시42분
민주당 당대표 양자대결 호남권 권리당원 표심 변수
4선 정청래, 3선 박찬대 의원 대결 전망전북 국회 의원 및 대선 지지 단체 지지 성향 흐름 주목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정청래(4선·서울 마포구을)과 박찬대(3선·인천 연수구갑) 의원간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되는 가운데 호남권 권리당원 표심이 경선 결과의 핵심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권리당원 보유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전북을 향한 양 후보 진영의 공략이 일찍부터 시작된 가운데 도내 국회의원 및 대선 과정에서 떠오른 지지단체들의 표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민주당 대표 경선은 8월 2일 치러지며 잔여임기인 1년동안 ‘당수’로 활동한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대표는 1년도 채 안남은 지방선거 공천권을 사실상 갖는다. 그러한 이유로 현 단체장 및 지방의원 뿐 아니라 도전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줄서기’를 강요당하고 있다.
대선 기간동안 활약한 원외 지지 조직 내 유력 인사들이 정, 박 후보를 평가하거나 힘을 싣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당 대표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더해 결정된다.
그동안 당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투표 비중이 30%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권리당원 투표 비율이 확대된 셈이다. 쉽게 말해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상무위원 등 대의원들을 거느리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입김보다는 권리당원 민심 및 국민 여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대선을 치르며 전북 등 호남지역 권리당원 수가 더욱 확대돼 양 후보진영의 공략강도 역시 거세질 전망이다.
당시 호남 권리당원 수는 37만여명으로 전체 권리당원의 약 30%를 차지했는데 대선 과정에서 지지자 및 지방선거를 겨냥한 권리당원이 다수 추가로 입당했다는 것이 도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북 지방 정가에선 대선 후보 경선과 비교해 집계될 권리당원의 경선 참여율, 즉 투표율을 주목하고 있다. 지방선거 공천권, 즉 정치권에 직접적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다소 오를 것이란 전망 속에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당대표 선거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이 주말동안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하고 자갈치시장 등을 찾는 등 표밭갈이 중인 가운데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의원은 23일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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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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