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6월 27일 10시03분
턱에서 나는 ‘딱’ 소리, 턱관절장애일 수도… 방치 말고 치료받아야
턱관절은 하악골(턱뼈)과 측두골(머리뼈) 사이에 위치해, 두 뼈를 연결하는 관절을 가리킨다. 턱을 둘러싼 근육이나 뼈, 관절의 배열이 틀어지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 턱관절통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턱관절장애는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한쪽으로만 음식 씹기, 이 악물기, 이갈이 등과 같은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향이 크다. 이러한 까닭에 나쁜 습관을 교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완화가 가능하다.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주면 통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턱관절장애와 함께 발생하는 관자놀이통증 또는 뒷머리 통증, 편두통, 어지럼증, 목과 어깨의 근육통 등이 몇 달 동안 지속되거나 아예 입이 벌어지지 않거나 다물어지지 않게 되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머리가 아플 때 두통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턱관절장애를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무의식중 발생하는 이갈이와 이악물기에 의한 힘에 집중이 문제가 된다.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은 “턱관절장애 초기에는 턱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요인을 제거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질환이 어느정도 진행된 경우나 이갈이와, 이악물기를 심하게 한다면 ‘스플린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플린트는 환자의 치열과 교합을 정확히 진단하여 정밀하게 만든 장치로 턱관절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것을 적절히 분산시켜 집중되는 힘에 의해 발생하는 긴장된 근육과 턱관절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어, 스플린트는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조정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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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6-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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