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6월 30일 12시29분
군산해경, 전국 최초 ‘해루질 안전 손목밴드’ 도입
7월 1일부터 배포… 구조요청·위치 전송 등 기능 탑재
해루질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손목밴드는 구조 요청과 위치 전송 기능까지 갖춰 실질적인 안전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해경은 오는 7월 1일부터 관광객과 현장 체험학습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해루질 안전 손목밴드를 무료 배포한다.
손목밴드는 착용이 간편하고 활동에 불편을 주지 않으며, 내장된 QR코드를 통해 ‘海로드(해로드)’ 앱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이 앱은 물때·기상 정보는 물론 별도 가입 없이도 구조 요청이 가능하며, 위치정보도 구조기관에 전송된다.
또한, 손목밴드에는 LED 발광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야간 수색 시 신고자 위치 확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해루질 관련 사고는 총 6건이며, 이 중 절반인 3건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부분 얕은 바다나 갯벌에서 조개, 소라 등을 채취하다 고립되거나 익사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또한 마을 공동어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해루질을 하다 주민 신고로 적발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 8건에 불과하던 해루질 신고 건수는 2024년 43건으로 급증한 상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즐거운 체험이 비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루질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해루질을 계획하는 시민들도 사전에 물때를 확인하고, 마을 공동어장 출입을 자제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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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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