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7월 01일 14시52분
김관영, "전주권 통합-올림픽 유치 총력"
-전주권 광역생활권 구축 등 재임 4년차 3대 과제 제시-재선 도전 뜻도 피력, 연임해서 현안 챙기란 조언 많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재임 4년차 핵심 과제로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 전주권 광역생활권 구축,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꼽았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선 것을 놓고선 사실상 재선 도전의 뜻을 표했다.
김 지사는 1일 취임 3주년 맞이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1년은 전북의 꿈을 실현하고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해야할 시간이다”며 “오직 도민만을, 오직 민생만을, 오직 전북만을 바라보며 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번째 과제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들었다.
김 지사는 “올림픽은 대한민국의 화합과 연대, 재도약의 신호탄이자, 전북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조속히 특별법을 제정하고 범정부 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 바덴바덴의 기적(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을 다시 한번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두번째 과제론 전주권 광역생활권 구축을 내놨다. 최근 개정에 성공한 대광법을 활용해 전주권에 광역교통망을 대거 구축해 산업, 주거, 문화, 일상이 하나로 이어지는 광역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안이다. 대광법 적용 대상은 전주시를 비롯해 전주와 교통생활권인 완주군, 익산시, 김제시다.
김 지사는 “어렵사리 통과시킨 대광법이 광역생활권을 구축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만큼 앞으론 그 시행령 개정과 국가계획 반영 등 후속조치를 꼼꼼히 이행해 도민의 일상을 시원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세번째 과제는 찬반 논란이 거센 전주시와 완주군간 행정 통합을 꼽았다.
김 지사는 “완주 전주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지역균형발전의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자, 전북의 미래를 다시 쓸 수 있는 기회”라며 “주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면서 소통과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소통방식을 놓고선 최근 통합반대 진영의 원천봉쇄로 완주군민과의 대화가 무산된 것을 상기시킨 채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막아선 것은 대단히 유감이고 안타깝다. 앞으론 완주군청을 찾아가는 것과 같은 무의미한 방식보단 개별적, 또는 소모임 형태로 자연스럽게 많은 소통의 기회를 가질 생각이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투자유치와 민생경제 회복, 산업기반 고도화와 신산업 생태계 구축, 농생명산업과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새만금 개발 가속화,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인재 양성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놓고선 재선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그런 과제들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임기를 더 연장해서 해야 된다는 의견들이 굉장히 많다. 현재 저는 그런 요구를 놓고 무게감 있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백 취임 후 지난 3년간 도정 성과론 전주시의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삼성과 LS 등 대기업 계열 7개사 투자 유치, 새만금 투자진흥지구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등 4대 특구 조성, 28년만에 성공한 대광법 개정, 전북대와 원광대 클로컬대학 선정 등을 꼽았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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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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