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운영 - 2025년 07월 03일 13시33분
전북농기원, “여름철 병해충 대비 철저한 방제 당부”
폭염에 따른 병해충 방제 및 농작물 관리 철저전북농기원이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예찰 및 적기방제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3일 농기원에 따르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비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은 5월 말에서 7월 사이 방제가 소홀할 경우 옥수수 등 사료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해충은 유충이나 성충이 발견될 경우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적절한 방제 지도를 받아야 한다.
또한 여름철 갑작스럽게 비가 자주 올 경우 벼 재배지에서 흰잎마름병과 잎도열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발병 전 등록약제를 활용한 선제 방제를 추진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잎도열병은 비바람을 통해 전파되며 기온이 낮고 강우가 잦은 해에 확산 가능성이 높아 기후에 맞춰서 방제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생육기 질소 비료 과용을 피하고 초기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흰잎마름병은 침수되거나 상처 입은 벼 잎을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서 발병하며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워 수확량이 5~15%까지 감소할 수 있다.
고추 탄저병 역시 장마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발생 후 급속히 확산되기 때문에 사전 예방 위주의 관리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고추에 피해를 주는 담배나방은 부화 직후 과실을 갉아먹어 썩게 해 구멍 난 과실은 반드시 제거하고 성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약제를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매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은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주며, 흡즙 활동과 그을음병 유발로 작물 생육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이들 해충은 방제 후에도 산림지로 이동했다가 다시 농경지로 돌아올 수 있어 인근 지역과의 공동 방제가 중요하다.
윤대순 기술보급과장은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보됨에 따라 병해충 확산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배수로 정비와 더불어 병 발생 초기에 약제를 적기에 살포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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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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