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7월 06일 11시41분
하계 올림픽 전주 유치를 기원한다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청목미술관서 ‘전주는 風流多-2036 하계올림픽 유치 부채’초대전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회원들과 전국 교류전으로, 모두 86명의 작가가 참여, 부채작품 93점을 선보인다.
한지의 본고장이자 조선 시대 선자청이 있었던 전주는 부채 제작과 시·서·화 풍류의 중심지로서 여름 부채의 명맥을 이어온 고장이다. ‘風流多(풍류다)’는 바람(風)과 물의 흐름(流), 즉 자연의 리듬과 예술의 감성을 뜻하는 전통적 미학이다.
이번 전시는 역사적 전통을 기반으로 전주 부채에 대한 고찰과 재창조를 통해 지역 예술의 품격과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전시는 전국의 유명 작가들과 전주 지역 미술인이 함께 참여하여, 전주 한지로 제작된 아름다운 부채 위에 저마다의 미감과 주제를 담았다. 부채는 단순한 전통 소품을 넘어, 회화와 디자인이 결합한 예술의 매개체로 기능하여 ‘생활 속 예술’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부채’라는 상징적 매체에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염원과 예술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한국의 전통미와 풍류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전주 예술의 자긍심과 도전 의지를 표현한다.
이번 ‘전주는 風流多’전은 전주의 미적 유산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예술 공동체의 연대와 창의성 증진에 기여하는 자리다. 이에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가 만나 풍류의 미학을 다시금 깨우는 전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는 풍류다'전은 2022년부터 시작, 매년 전시를 개최, 이번이 4번째가 됐다,
강금란, 강영순, 김명화, 김미숙, 김민경, 김분임, 김선강, 김선숙, 김선영, 김순중, 김영종, 김완순, 김인선, 김인숙, 김재숙, 김정화, 김진호, 김태이, 김효정, 나운희, 류수현, 박선영, 박인선, 박진균, 박창구, 박충호, 배영숙, 백범영, 백사인, 서순영, 서혜순, 손경신, 손황, 송관엽, 송규상, 송민호, 송영란, 신정화, 신희섭, 안복희, 안순덕, 엄진아, 오광석, 오병기, 위진수, 유명기, 유양순, 윤길현, 윤문순, 윤선희, 이건호, 이경례, 이경숙, 이권호, 이금옥, 이명순, 이성기, 이성재, 이우평, 이일순, 이정희, 이중기, 이태근, 이화경, 장해숙, 전철수, 정명돈, 정미현, 정은경, 정은숙, 정의주, 정인수, 정정현, 정태희, 조윤, 조재천, 조희영, 주명숙, 진미란, 최강곤, 최명덕, 최종국, 최한주, 한미숙, 한은주, 홍성모 등 작가가 참여한다.
송규상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장은 “이번 ‘전주는 풍류다’전시는 전주지부 작가들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들이 하나 되어, 전주의 멋과 혼을 오늘의 시선으로 되살린 자리다”면서 “전통의 결을 따라 흐르되, 현대의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통해 전주의 풍류가 어떻게 이어 지고 있는지를 함께 느끼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2036년 하계올림픽을 향한 전주와 전북과 대한민국의 염원으로 개최되는 그날까지 ‘꿈은 이루어 진다’는 열망하에 부채에 혼을 담았다”며 “전주라는 도시가 가진 고유한 결, 예술이 흐르는 시간 위에 당신을 초대, 한지처럼 곱고, 부채처럼 넓은 마음으로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형식 청목미술관 이사장은 “참여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부채에 담긴 전통성과 시각예술의 창의성을 융합하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풍류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단지 과거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2036올림픽이라는 세계적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예술적 발화점이기도한다”면서 “이번 전시가 전주의 예술적 저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작가 간의 연대와 예술 공동체로서의 도약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예로부터 부채와 한지의 고장이자 선자청이 위치한 공예의 중심지였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부채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 전주가 전통문화로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교류의 중심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아 기획된 전시인 만큼 그 의미가 각별한다”면서 “부채에 깃든 전주의 뛰어난 예술성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통해 전주가 올림픽 유치라는 큰 꿈을 실현할 당당하고 품격 있는 도시임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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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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