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7월 07일 15시37분
[사설]소비 쿠폰, 경기 되살리는 훈풍 됐으면
이달 중순부터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 쿠폰이 지급된다. 도내에 소비 쿠폰으로 풀리는 예산 규모는 4,4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정치권은 “민생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국가적 혼란과 불경기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는 물론 생활고에 지친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쿠폰은 두 차례에 나뉘어 지급되는데 1차는 이달 21일부터 9월 12까지, 2차는 9월 22일부터 10월 말까지다.
1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람당 15만 원씩 주어진다. 단, 소득별 맞춤형 지원방침에 따라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4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이면 3만 원, 이 가운데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 원이 추가된다고 한다.
도내 인구감소지역은 전체 14개 시·군 중 전주, 군산, 완주를 제외한 11곳이 지정된 상태여서 이들 지역 주민은 5만 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따라서 전북도민은 소득수준과 거주지 등에 따라 최소 18만 원부터 많게는 45만 원의 소비 쿠폰을 받게 된다.
2차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10만 원씩 더 주어진다. 1·2차 지원금을 합산한다면 전북도민은 총 28만 원~55만 원이 지급된다.
2차까지 지원금이 지급되면 도내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4,400억 원에 달하는 소비 쿠폰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부에서 물가상승 같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지만 당장은 빈사 상태의 골목상권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소비 쿠폰은 물론 일시적이고, 경기 회복에 만능열쇠는 아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숨통을 트이는 것만으로 효과가 크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이 살아나면 경기는 되살아나기 마련이다. 소비 쿠폰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간절하게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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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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