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7월 09일 13시07분
[사설] 폭염 속 농작물 고온피해 주의해야
"하우스 50도까지 치솟는다”고온 관리와 전기설비 점검해야
정읍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작물 피해와 시설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하우스 내 고온 관리와 전기설비 점검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가 40도를 넘으면 꽃이 수정되지 않고 떨어지며, 50도에 이르면 생장점이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온이 3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뿌리털 생장이 억제되고 호흡이 증가해 양분 소모가 많아진다. 이로 인해 작물 생장이 저해되고 생산량이 줄며, 장기간 고온이 지속될 경우 칼슘 결핍으로 품질 저하와 기형과 발생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피해 경감을 위해서는 햇빛이 강한 시간대 차광막 설치와 잦은 환기로 하우스 내부 온도가 30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농업용 전기기기 사용 시 전력 사용량을 수시로 점검하고, 노후 누전차단기는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콘트롤 장치와 분전반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등 전기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여름 지속되는 고온으로 인한 작물 생육 저하와 시설 피해가 우려된다. 농작물 폭염 피해를 예방하려면 관수량 조절, 시설하우스 차광망 설치 등 기온을 낮출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고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선 환기·차광·냉방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전북엔 지난주부터 33℃를 웃도는 고온이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주말까지도 뚜렷한 강수 예보 없이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되는 고온 현상으로 농작물은 수분 부족, 일소(햇볕 데임), 열과(열로 인한 과실 갈라짐) 등 생리장해를 겪을 가능성이 높고, 병해충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밭작물의 경우, 이른 아침과 해 질 무렵 충분한 관수를 실시해 토양 내 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비닐 멀칭을 통해 수분 증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과수는 점적 관수 장치나 간헐적 관수를 통해 토양 건조를 막고, 과실 생리장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과실의 일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광망을 설치하고, 칼슘제나 생리 활성제 등을 활용해 과실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더불어 햇빛이 과실에 직접 닿지 않도록 가지를 정비하고, 과수원의 통풍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
병해충 및 농작업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따라 노린재, 총채벌레, 진딧물 등 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발생 초기부터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폭염 특보가 발효된 날엔 낮 시간대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작업 시에는 2인 1조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 확보 등 농업인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속되는 폭염과 기상이변은 작물뿐 아니라 농업인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다. 농가에서는 안내한 관리 요령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폭염은 농민의 생명과 생계뿐만 아니라 국민의 먹거리 물가와도 직결되는 문제로서, 홍보와 현장 방문 등 적극적인 사전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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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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