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7월 09일 13시10분
국가유산청,완주군의 향교서원 활용사업, 고산향교에서 배우는 충,효
이번 행사는 완주지역 소양중학교 학생들이 참가하여 조선시대 학교인 향교를 둘러보고 교육, 출판 등 옛 기능을 경험했다. 삼강행실도에 실린 고산의 옛 인물 유석진의 '석진단지(石?斷指 : 유석진이 병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자른 일화)' 이야기를 통해 유교정신의 근본이 되었던 ‘효’에 대해 알아보고, 이것을 판화로 만들어보며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우리가 해야 할 효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었는데,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강의를 듣고 아버지가 어떠한 마음으로 나를 기르셨는지를 생각해보고 감사하다며 다소 중학생답지 않은 깊은 답변을 하여 모두의 감동을 자아냈다.
전경미 단장은 “현대에 충효라는 개념이 다소 고루할 수도 있으나, 가장 중요하고도 기초가 되는 부분이므로, 자라나는 친구들이 향교라는 공간에서 본래의 강학 기능을 체험해보고, 지역의 옛 인물의 이야기를 들으며 현재 우리는 어떻게 ‘효’를 실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고산향교 활용사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바 있으며, 2025년에도 선정, 완주군의 대표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고산향교에서 배우는 충효’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고산향교 및 위봉산성, 웅치전적지 등 지역 내 대표적인 국가유산에서 이루어진다.
'석진을 기리다', '웅치전투부터 일문구의사까지', '위봉산성 지키미' 세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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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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