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7월 15일 13시48분
장마 끝 휴가철 교통사고 증가…한방병원 입원 치료로 후유증 막아야
교통사고의 양상만큼이나 환자들이 겪는 증상도 다양하다. 뇌진탕으로 인한 어지럼증이나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부터 골절처럼 수술이 필요한 경우까지 상황은 제각각이다. 단순한 근육 긴장으로 시작한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디스크 악화나 인대 손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문제는 사고 직후 ‘크게 다친 곳이 없다’는 안도감에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려면 교통사고 직후 가능한 한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정형외과와 협진이 가능한 한방병원의 통합 치료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사고 직후에는 우선 X-ray, CT, MRI 등 고해상도 영상 검사를 통해 골절 여부나 연조직 손상을 1차적으로 확인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단순 근육통인지, 디스크·인대 손상인지, 혹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정확히 구분해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운다.
이후 치료 단계에서는 한약·약침·추나요법 등 한방치료를 통해 손상된 조직의 염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근육과 인대 회복을 돕는다. 통증과 부종이 가라앉은 이후에는 재활치료를 통해 근육과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고,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통증 재발을 예방한다. 특히 집중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 의료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외래 치료보다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남 미사경희한방병원 이시우 원장은 “여름철 휴가 시즌에는 장거리 운전과 무더위로 인한 피로, 예상치 못한 도로 상황 등으로 경미한 추돌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겉으로 큰 외상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 통증이나 저림, 두통 같은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통사고 직후에는 정형외과 협진이 가능한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에 맞춰 한방치료를 포함한 통합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다면 후유증을 방치하지 말고 교통사고 입원을 통해 집중 치료를 진행하면 회복 속도를 높이고 일상 복귀도 빨라진다. 결국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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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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