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기수 - 2025년 07월 18일 09시35분
정읍 솔티 생태마을에서 멸종위기종 비단벌레 나타나
지난 12일 에코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마을 주민이 발견해 화제
지난 18일 생태 솔티 마을 협의체 김광렬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에코매니져인 유옥주씨(56)가 솔티 마을 뒷편 내장산 자락에서 비단벌레를 발견해 분석을 의뢰했다”고 뒤늦게 알려왔다.
솔티마을에서 비단벌레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다.
일선 생태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단벌레는 영롱한 색깔의 날개가 신라시대 왕관 장식에 쓰일 정도로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또, 왕족의 장신구 와 마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생태솔티마을 협의체 김광렬 대표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가장 아름다운 딱정벌레' 이자 천연기념물 제496호로 지정된 비단벌레의 자태에 흠뻑 빠졌다”며 “다양한 생태자원이 있는 솔티 마을에 1,400년 전 정읍사 부부 사랑 등 다양한 관광 컨텐츠를 융합시켜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수년 전 부터 천혜의 생태 학습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솔티 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운문산 반디 불이, 애 반디불이와 늦 반디 불이도 서식하고 있어 생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비단벌레는 최근 강원도의 한 곤충연구소가 10년 연구 끝에 비단벌레의 우화 장면을 국내 최초로 촬영하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읍=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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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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