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7월 20일 16시10분
민주당, 청탁의혹 박용근 도의원 제명
전북도의회, 곧 징계여부 결정
민주당은 지난 18일 이 같은 제명 방침을 확정짓고 당사자에게 이를 통보했다. 강제 출당을 뜻하는 제명은 당내 징계 종류 중 가장 높은 수위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초 제명 결정이 떨어지자, 즉각 이의신청을 했지만 중앙당은 이를 기각했다.
전북자치도의회는 이에따라 빠르면 21일 윤리특위 자문위를 다시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할 태세다. 가급적 7월 회기중(~25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강동화 윤리특위 위원장은 “자문위 의견을 들어봐야 되겠지만 8월은 회기가 없는 공백기인만큼 더이상 늦어지지 않도록 7월 회기 안에 처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6개월 가량 늦춰져온 사안인 만큼 당사자를 위해서도, 의회를 위해서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도청에 특정 업체가 제작한 에너지 절감장치를 사용하도록 요구했다는 부정청탁 의혹 등이 불거져 구설수에 올랐다.
반면, 그는 “억측과 논리 비약이 지나치다”며 반발해왔다. 이번에도 박 의원은 민주당의 제명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다른 사안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고려했을 때 추정이나 논란만 가지고 제명을 결정한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게 아닌지 싶다”며 “무효확인 소송 등을 통해 사법적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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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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