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7월 22일 14시17분
임신중절수술, 후기나 비용보다 ‘상담’이 더 중요
중절수술은 단순한 시술이 아니다. 감정적 부담은 물론, 이후 삶과도 깊이 연관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2021년 1월부터 낙태죄 조항이 효력을 잃으면서, 일정 조건 하에서 임신중절수술이 합법화됐다. 이에 따라 많은 병원이 더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수술 방식은 임신 주수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임신 초기에는 약물에 의한 중절도 가능하지만, 일정 주수 이상이면 수술적 접근이 필요하다. 방식마다 장단점이 다르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해야 한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중절수술 후기가 올라오고, 많은 이들이 수술 비용과 후기 위주로 병원을 선택한다. 비용은 수십만 원부터, 약물 방식•마취 여부•입원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병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용도, 후기도 아닌 바로 ‘상담’이다.
단순한 검색 정보만으로는 알 수 없는 개인의 몸 상태나 과거 병력, 기저 질환 등에 따라 수술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노피 명동산부인과 강미지 원장은 “요즘은 비용과 후기만 보고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절수술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다”라며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담 과정에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가능한 시술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선택해야 후회도 줄이고 건강에도 무리가 없다”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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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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