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7월 27일 12시23분
김제시의회 임시회 마무리
“논콩 침수, 읍성 복원, 금연구역 정비” 5분 발언 이어져
이번 임시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구성과 각종 안건 18건이 처리됐으며, 본회의장에서는 지역 현안을 둘러싼 다양한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주상현ㆍ이병철ㆍ문순자 의원 등이 시정의 대안을 제시했다.
주상현 의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논콩 재배지 침수 피해를 거론하며, 구조적인 용수·배수 체계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다.
주 의원은 “벼는 물을 머금고 자라는 작물이지만, 논콩은 배수가 생명”이라며 “벼와 논콩을 함께 재배하는 지역에서 용·배수 체계 충돌로 반복되는 피해가 더는 방치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논콩 재배지를 구역화하고 공동 배수시설 설치 등, 용수와 배수권 조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과 관련 제도 마련, 국비 지원을 활용한 배수 인프라 확충, 시범지구 조성을 위한 자체 재정 투자 등을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논콩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작물인 만큼, 김제가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철 의원은 지역의 역사 자산인 만경읍성 복원을 제안했다.
그는 “만경읍성은 김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유산”이라며 “지금도 읍성터 일대에는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지만,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라며, “단순한 복원을 넘어, 교육·문화·관광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김제의 역사성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순자 의원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도심 공공장소와 상가 밀집지역 등에서 흡연과 간접흡연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건강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라며 “금연구역은 실효성 있게 관리하고, 흡연구역은 현실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갈등 없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주상현, 오승경, 김주택, 김영자, 김승일, 문순자, 전수관 의원 등 7명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들은 2026년 6월 말까지 김제시의 예산과 결산안을 심사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역할을 맡게 된다.
서백현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의원들이 제시한 정책 제안들이 단순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시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라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수용과 실행을 당부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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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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