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07월 29일 16시09분
“어려운 이웃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어”
남원시 금동 세자매, 용돈 아껴 삼계탕 기부 ‘훈훈’
김미선(17)·동희(15)·수빈(14) 세 학생은 지역에서 중·고등하교를 다니는 친자매로,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대접하고자 평소 아껴 모은 용돈으로 삼계탕을 직접 구입, 기부로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세자매는 어릴 때부터 행정복지센터에 저금통을 기부하는 등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어 온기를 더했다.
삼계탕을 기탁한 김미선 학생은 “우리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며 “여러 이웃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기부소감을 전했다.
김봉례 금동동장은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용돈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단순한 물질적 후원을 넘어 청소년들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는 모습이 우리지역의 미래를 보다 밝게 빛내는 것 같아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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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7-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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