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8월 04일 15시56분
익산 왕궁보석박물관 입구 브런치 카페 ‘알라와’ 인기
김세진 대표가 내리는 커피의 은은한 맛
한국화가 설림 송재영선생과 한적한 시골 마을에 은은한 커피향을 흩뿌리고 있는 곳에서 커피 한 잔을 했다.
송화백이 5일까지 익산 왕궁포레스토 공간 쉼표 2층에서 초대 개인전을 가지고 있는데 따른 방문이었다.
도심을 벗어나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이 소담스럽게 내려앉은 익산 왕궁면 보석박물관 입구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 ‘알라와(Allawah)'.
'알라와(Allawah)'는 호주 원주민어로 ‘그 곳에 머물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근에는 용남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고즈넉한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함벽정(涵碧亭)과 선사시대 공룡과 함께 여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보석조형물이 있어 추억의 사진을 담기에 모자람이 없다.
김세진 대표는 "이곳은 화려한 불빛으로 나그네 먼 길 세우는 현란함은 없지만 동네 어귀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친근한 분위기로 더욱 호감이 가는 곳이다"면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마실 나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인연과 찻집에 들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다 아쉽게 떠나는 그런 곳이다"고 했다.
'알라와'에서 흘러나오는 고즈넉한 음악소리는 프로포즈를 염두에 둔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아련한 추억이 깃든 칸소네와 샹송은 어느덧 한 자리에 마음을 모으고 그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터이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라테를 즐기며 가벼운 샌드위치와 샐러드, 그리고 불고기 덮밥과 건강한 요거트와 등을 맛볼 수 있다.
김대표는 "다른 손님들 입맛에 맞는 커피를 내리는 일이 무엇보다 매력적이었고, 그들과 대화하며 아침을 여는 분위기에 흠뻑 매료됐다”며 “익산 왕궁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만큼 한국과 익산지역의 문화를 여기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인근엔 용남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고즈넉한 함벽정이 자리하고 있으며, 보석박물관과 공룡조형물의 모습이 보인다.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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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8-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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