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8월 11일 09시14분
여름 휴가는 알차게 즐겨야지. 오늘 스마일 라식 받으면 내일 출근 가능하니까
라섹, 라식, 스마일라식의 장단점 알고 나서, 집도의 상담 후 맞춤형으로 선택해야
안경이나 렌즈를 벗고도 환하게 잘 보이는 시력을 갖고 싶은 사람은 정말 많다. 한국에서 10대를 보낸 대부분의 한국인이 근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력교정술을 받을 계획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번 여름휴가는 시력교정술을 받기 좋은 기회이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섹과 라식 중에 이어 스마일 라식까지 등장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반대로 어떤 수술을 골라야 할지 고민은 더 깊어졌다. 검색을 하더라도 시력교정술마다 장점 위주로만 소개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선택이 어렵기 때문이다.
잠실삼성안과 김병진·차덕선 원장의 도움말로 라섹, 라식, 스마일라식의 장단점과 내게 맞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제거하고 레이저를 조사해 필요한 분량의 각막을 깎아냄으로써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로, 안정성이 높지만 통증 및 시력 회복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점이 단점이다. 라식은 각막 상피에 뚜껑을 만들어 젖힌 후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을 깎아서 시력을 교정하고 각막 상피뚜껑을 다시 덮어주는 수술이다. 라섹에 비해 통증이 없고 시력 회복이 빠른 점이 장점이지만, 각막 뚜껑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막신경 손상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고 라섹에 비해 구조적으로 약한 것이 단점이다.
이런 라섹과 라식의 단점을 보완하여 나온 시력교정술이 스마일 라식이다. 각막최소절개술로 진행되며, 라식의 각막상피 뚜껑 직경이 20mm라면 스마일 라식은 각막의 2mm만 절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1000조분의 1초의 짧은 시간에 발생하는 고출력 에너지가 각막상피와 보우만층은 그대로 통과하고 각막실질에 시력교정에 필요한 만큼의 반구형 각막절편(렌티큘)을 생성해주면, 2mm의 각막 절개창으로 그 각막조각만 빼내서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2002년 처음 개발된 스마일라식은 2010년에 3세대 시력교정술로 한국에 도입되었고, 2020년 이후부터는 난시 교정 효과가 뛰어나고 수술 속도가 개선된 4세대 시력교정술로 Z8 클리어, 실크, 스마트, 스마일 프로 등의 장비로 스마일라식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일 라식은 각막 뚜껑이 필요 없어서 라식에 비해 구조적으로 튼튼한 수술 방식에 각막신경 손상이 적어서 안구건조증 발생이 덜한 것이 장점이다. 스마일 라식은 레이저 조사 20초, 렌티큘 분리 1~2분 내외로 수술 시간이 짧은 편이며, 수술 후 바로 다음날부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서 휴가를 따로 내기 어렵거나, 장기간의 출국, 군 입대를 앞둔 분들처럼 바빠서 수술 후 휴식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수술이다.
다만 스마일 라식 후 개인차에 따라 라식에 비해 초기 시력 회복 속도가 약간 늦은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원시, 고도근시, 고도난시환자, 각막이 너무 얇거나 눈이 너무 작은 경우는 스마일 라식 교정수술을 받을 수 없다. 스마일 라식에 사용되는 1회성 소모품의 비용이 비싸서, 수술비용이 라식 라섹에 비해 높은 것도 단점이다. 또한 수술 집도의가 렌티큘 생성, 박리, 제거를 직접 해야 하므로,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회복 지연 및 교정시력의 편차가 클 수 있으므로, 수술 받을 의료기관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차덕선 원장은 스마일 라식 장비도 상향평준화되어 있어, 최고가 장비나 최신 장비라는 것이 큰 의미는 없지만, 잠실삼성안과에서 사용하는 스위스 짐머사의 Z8 클리어-스마일 장비는 렌티큘 생성면이 부드럽고 매끈해서 수술 후 빛 번짐이 적고 난시 축 교정 등을 추가로 할 수 있어 안정적인 시력을 확보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차덕선 원장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안과를 선택할 때는 잠실삼성안과처럼 라섹, 라식, 스마일 라식, ICL(렌즈삽입술)처럼 모든 종류의 시력교정술에서 풍부한 시술 경험과 숙련도를 갖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에게 꼭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기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검사를 받기 전에 어떤 수술을 받겠다고 미리 정해놓지 말고, 시력교정수술의 사전검사 결과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를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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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8-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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