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8월 12일 14시48분
짧은 순간의 여유는 우리네 마음까지 환기시킨다.
교동미술관, 기쁨과 청량한 감성을 담은 전시 ‘환기 : 빛 말림’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 속에서 스치는 한 줄기 바람처럼, 짧은 순간의 여유는 우리의 마음까지 환기시킨다.
소소한 기쁨과 청량한 감성을 담은 전시 '환기 : 빛 말림'이 교동미술관 2관에서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김미라 작품
이번 전시를 통해 행복과 감성의 환기를 느껴보기를 기대한다.
‘빛 말림’은 태양 아래의 열기, 습도, 온기 같은 여름 특유의 무더운 공기감을 바람에 말리듯 식혀 보자는 의미를 담으며,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작품과 마주하는 순간이 곧 시원한 바람처럼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김판묵 작품
강현덕, 김미라, 김판묵, 이보영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한여름에 부는 바람과 같이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전해줄 터이다.
작가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감정과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순간들의 따뜻함과 기쁨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터이다.
△이보영 작품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은“바쁜 일상 속,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았을 때, 시원한 공기와 감성의 여유를 동시에 느끼며 잠시라도 마음의 숨을 고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연히 들른 전시장에서 작은 휴식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환기시키고, 생각지 못한 기분 좋은 순간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5-08-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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