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8월 12일 18시25분
중국 청소년 전북서 한류문화 체험
15일까지 군산, 전주, 서울 방문
한한령에 뜸했던 유커(游客), 즉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12일 중국 청소년과 학부모로 구성된 단체 관광객 70여 명이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중국 산둥성, 하북성, 하남성 일원 예술학원과 단체에 소속된 이들은 군산과 전주에서 13일까지 1박 2일간 머물며 다양한 한류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전주 한옥마을 관광을 비롯해 판소리 배우기와 비빔밥 만들기 등을 즐길 계획이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경복궁과 민속박물관 등을 돌아본 뒤 15일 평택항을 통해 돌아간다.
전북자치도와 문화관광재단은 이날 군산항에서 유커 환영식을 갖고 입국자들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안겼다.
중국 청소년들은 14일에도 군산항을 통해 40여 명이 추가로 입국해 2박 3일간 도내 일원에서 한류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방문이 중국 청소년들에게 전북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에 맞춰 하반기와 겨울방학에도 더 많은 청소년 단체가 전북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 2019년 기준 총 245만6,238명, 이 가운데 중국인이 41%(101만4,559명)를 차지해 압도했다.
하지만 이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문제삼은 중국측 한한령에 이어 코로나 파동까지 엎친데 덮치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연 10만 명을 밑돌 정도로 급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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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8-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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