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8월 24일 13시38분
[이 한편의 시]8월 아! 가을
김영숙
바람으로 오시려나
새벽 창 기웃되며
많이도 기다렸죠
옷 섶에
이는 바람님
제 품 안에 드세요
순환이 멈춰진 듯
용광로 세상 속에
푸르른 가을 하늘
선한 분 마음 닮아
때 늦게
찿아주셔도
고맙기만 합니다
해가 지면 저녁이듯
가을이 오는 것도
자연의 순리인데
기다리고 기다렸죠
미운님
모습이래도
품에 안아 줄래요.
김영숙 시인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수료
월간 한국시 시 부분 등단
낙동강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수필 등단
전주문인협회 회원, 전라시조협회 회원
전라시조문학상 시상
'겨울 하늘' 등 4권의 시조집 발간
지면 : 2025-08-25 10면
http://sjbnews.com/858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