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8월 25일 14시10분
한국·이탈리아 가곡·오페라로 여름밤 수놓아
라보체성악연구회 향상음악회...가곡·오페라 선보여전주대 평생교육원 가곡(성악)반·라보체합창단 공연
“어느 행복한 날에~”란 주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전주대 평생교육원 가곡‧성악반(지도교수 김석원 교수) 학생들의 독창과 중창, 라보체합창단(지휘 김석원, 김미영 단장 외 25명)의 오페라합창으로 이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음악회는 바리톤 정건식씨의 사회로 1부(한국 가곡), 2부(이탈리아 가곡), 3부(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휘·지도 김석원 교수, 반주에 피아니스트 김봉균, 김정은씨가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며 리듬을 더했다.
1부 한국가곡 무대를 장식한 테너 이보연(‘섬진강’: 정공채 시, 강창식 곡), 소프라노 김미경(‘그리움’: 고진숙 시, 조두남 곡), 소프라노 이미영과 테너 박문희(‘영원히 사랑해’: 이해인 시, 김효근 곡), 소프라노 손경윤(‘기도’: 김효근 시‧곡), 소프라노 홍영의(‘어느 행복한 아침에’: 이해인 시, 김효근 곡), 소프라노 김정희(‘첫사랑’: 김효근 시‧곡), 소프라노 강해심(‘내 마음 그 깊은곳에’: 김명희 시, 이안삼 곡), 바리톤 최병연(‘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시, 이안삼 곡), 소프라노 김미영(‘사랑의 노래’: 임승환 시, 임긍수 곡), 소프라노 안윤주(‘천년의 약속’: 이채민 시, 김효근 곡) 등이 나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2부 이탈리아 가곡으로 무대를 장식한 테너 박진배 ‘사랑하는 임을 멀리 떠나’(Giuseppe Sarti), 베이스 황양우 ‘제비는 돌아오건만’(Vincenzo de crescenzo), 소프라노 이소영 ‘오 나의 사랑하는 임이여’(Stefano Donaudy), 바리톤 김시온 ‘금지된 노래’(Stanislao Gastaldon)를 수준 높게 소화해 무대를 달궜다.
3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잔네타와 합창(‘햇빛 뜨거운 날이면’), 아디나와 합창(‘정말 재밌는 책이네’), 4중창과 합창(‘아름다운 여인에게’), 여성 합창(그것 참 말이요‘)으로 진행됐다. 등장인물로 잔네타(김미영), 아디나(장은숙), 벨꼬레(이종인), 오페라 합창(소프라노1: 장은숙, 우은숙, 김정희, 안윤주, 김미경, 서영화, 민오숙. 소프라노2: 이소영, 황경미, 김미영, 홍영의, 손경윤. 테너 이보연, 바리톤 최병연 등이 나와 잘 구성된 오페라를 선보이며 저물어가는 여름밤을 수놓았다.
김석원 교수는 “오늘 무대는 여름학기 동안 빠지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의 몫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이전 향상음악회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해 한층 성숙된 결실을 맺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전북문화관광재단 협찬으로 라보체성악연구회가 준비하고 있는 오페라 ‘문화도시 전주에 온 약장수’가 올해 12월 10일 19시 한국소리문화전당 명인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하고,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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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8-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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