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9월 07일 11시25분
김제, 낮엔 자원순환 축제·밤엔 조선 야행… 특별한 주말
낮에는 친환경 놀이와 배움이 있는 ‘새로보미 축제’, 밤에는 조선시대 신분 체험과 먹거리가 어우러진 국가유산 야행이 열리며 하루 종일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5일부터 6일까지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회 김제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는 고장 난 물건과 폐자원을 활용한 ‘정크아트’ 전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 80여 개 콘텐츠로 꾸려졌다.
같은 날 환경부 주최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도 “탈플라스틱, 지구를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해질 무렵엔 국가유산 야행이 김제의 밤을 수놓았다.
사적 ‘김제군 관아와 향교’ 일대와 전통시장이 무대가 되어 신분 체험, 공포 체험, 막걸리 누룩 빚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100년 먹거리 장터와 플리마켓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그러나 7일 예정됐던 야행은 밤사이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안전을 고려해 전면 취소됐다.
김제시는 “예상치 못한 날씨 탓에 행사를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자원순환과 국가유산을 함께 경험한 특별한 주말이 시민 자긍심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계기가 됐다”며 “비로 인해 일부 행사가 취소됐지만, 그동안 준비에 힘써온 관계부서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고, 많은 관광객들이 김제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가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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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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