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9월 07일 12시19분
사랑에 빠진 남자의 간절한 마음 노래
익산출신 가수 정단, 디지털 싱글 앨범 ‘사랑한다구’ 발매
‘아침 점심 저녁 너’ 란 노래를 발표하고 싱어송라이터로는 오랜만에 새로운 곡으로 찾았다.
그동안 발표된 몇 곡들은 모두 다른 작곡가들의 곡에 노래만 하거나 편곡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년 가장들의 삶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성인가요 디스코풍의 ‘난 남자야’, 그리고 드라마 스캔들의 OST ‘Morning’, 그리고 작곡가 김광호 님과 함께한 러브송 ‘Lovers’, ‘미련’ 두 곡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곡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간절한 마음을 노래했다.
자기의 사랑이 그 어떤 사랑보다도, 이 세상에 다시없을 만큼 강렬한 사랑이라고 느낄 때, 바로 그때의 기분을 노래한 곡이다.
'사랑한다구 (Acoustic Ver)', '사랑한다구 (Piano Ver.)'등이다.
가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란 걸 알지만 나의 사랑만큼은 진심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랑 있지 않나. 그런 사랑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이 곡이 전하는 마음을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분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이 곡을 들으시면 좋겠다'고 했다.
정단은 익산출신의 예술가로, 최근 들어 양대박 의병장의 영정과 '운암파왜도'를 그렸다.
‘정단’은 부활의 명곡 ‘아름다운 사실’을 부른 서정적인 보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가수 이전에는 홍대를 다니던 미술학도였다.
가수 활동을 하던 정단이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이유는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본인의 그림으로 완성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2018년 임재범이 부른 ‘낙인’의 작곡가 김종천의 곡 ‘보호자’ 라는 곡을 발표하려고 준비하던 중 뮤직비디오를 자신의 그림으로 그리라는 지인(코미디언 장용)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
결과적으로 자신이 그린 해당곡의 뮤직비디오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것을 계기로 그는 2019년, 서초동에 위치한 ‘나우리아트센터’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콜렉터의 러브콜을 받는 등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된 바 있다. 이 전시는 정단이 부른 곡에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들로 완성된 뮤직비디오 '보호자', '소년 겨울 그리고 봄', '아침점심저녁 너' 등 세 편을 비디오아트에 맞게 편집, 음악과 함께 상영하는 ‘비디오아트전’이었다.
우리나라 가수로는 최초로 미술과 음악을 결합한 그의 독특한 예술세계에 관심이 갖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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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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