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9월 08일 08시32분
사진가들 각자의 개성과 시선 압권
청목갤러리서 전주영상회 회원전 '41번째 빛 11개의 시선'
강용구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 모두 44점의 사진 작품을 내보인다. 지금까지의 주제전과 달리 회원 각자의 개성과 시선을 선보인다.
각자의 빛과 시선을 담아낸 이번 전시는 지난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사진 예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터이다.
1984년 창립된 전주영상회는 지난 40년간 전북의 풍경과 사람, 공동체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지역 사진 단체다. 전시는 지역성과 공동체성에 뿌리를 두어왔다.
돌담 이야기, 고택 이야기, 섬진강 물길 따라, 전북의 보호수 등 전북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기록해왔다.
그동안 전주영상회는 모두 40회의 주제전을 이어왔다, 불교 문화유산 사진전, 글씨가 있는 풍경, 가족 사진전, 새벽을 여는 사람들 등 다양한 주제로 지역의 삶과 문화를 예술적으로 아카이빙해왔다. 이러한 작업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삶의 결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실천이었다.
또,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왔다. 다문화 가족 무료 촬영 및 액자 제작, 천주교 장애우단체 ‘하나회’와의 20여 년간의 사진 봉사, 시골 마을 장수 사진 무료 봉사 등은 예술을 통한 나눔과 치유의 현장이 됐다.
전주영상회가 단순히 예술적 성취만을 추구하는 단체가 아니라, 참여적 사진 예술을 실천하는 모범적 사례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참여하는 작가는 강용구, 구연춘, 김영훈, 박종권, 서효석, 양석현, 윤효상, 이준택, 조성희, 최원재, 한기호 등 11명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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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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