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9월 16일 11시46분
김제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 접수
김제시는 지역 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업인과 농업법인, 가족 초청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17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에서 신청을 받는다.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은 최대 8개월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신청 농가별 고용 가능 인원은 작물과 재배 면적에 따라 최대 9명까지로, 신규 농가는 5명 이내로 제한된다.
참여 농가는 근로자에게 적정한 주거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최저임금 시급 1만320원을 보장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지역 농민들은 “요즘은 인건비가 두 배 가까이 올랐어도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투입돼야만 농번기를 버틸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26년부터는 법무부 지침 변경에 따라 결혼이민자가 가족을 초청할 수 있는 범위가 현행 4촌에서 2촌 이내로 축소된다.
다만 재입국 추천을 받은 성실 근로자는 기존 규정에 따라 재입국이 허용된다.
시는 그동안 결혼이민자의 가족 초청을 중심으로 계절근로자를 수급해왔으나 내년부터는 라오스와 캄보디아 근로자를 직접 도입해 인력 수급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농업 인력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신청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도 운영 규모를 확정하여 12월 법무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심사와 승인을 거쳐 최종 배정 인원이 확정되면 내년 2월부터 영농 현장에 근로자를 투입한다.
정성주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농업 인력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농가 생산성 향상과 적기 영농을 위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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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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