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9월 17일 16시14분
전북 폐업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사업 큰 호응
폐업 소상공인에 점포철거·원상복구 비용 최대 2백만 원 지원폐업 소상공인에게 마지막까지 버팀목 되어준 꼭 필요한 사업
전북특별자치도와 경제통상진흥원이 '2025년 폐업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사업'을 운영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폐업 소상공인의 원상복구 비용 일부를 지원해 안정적인 사업정리를 돕고, 폐업의 충격을 완화하고자 함이다.
도는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차계약 사업장을 운영하다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장 철거와 원상복구 비용을 업체당 최대 200만 원까지 실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45개 업체를 목표로 추진했으며, 현재까지 38개 업체 지원이 완료됐다.
실제로 전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폐업한 A씨는 “경기 악화로 손님이 절반으로 줄어 폐업을 결심했는데, 원상복구 견적이 많이 발생하여 막막했다”며, “도에서 200만 원을 지원받아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었고, 마음의 짐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B씨도 “10년간 운영하던 미용실을 접으면서 샴푸대, 배관, 전기설비까지 철거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비용이 450만 원 이상 필요했다”며, “지원사업 덕분에 예상보다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원상복구 지원은 단순한 비용 보조가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지막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1년부터 폐업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코로나19로 폐업이 집중되었던 2021년에는 252개 업체를 지원했고, 2025년 8월 기준으로 총 506개 업체가 도움을 받았다.
경진원 윤여봉 원장은“폐업은 단순히 영업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정리 비용과 절차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힘든 과정”이라며, “이번 사업이 소상공인들이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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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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