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9월 18일 14시16분
내과 찾는 위·대장질환 환자 증가…정기적인 내시경 검진과 예방 중요
위, 대장질환은 40세 이후부터 급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암 환자도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40세 이하 이더라도 평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육류 위주의 서구식 식단을 자주 섭취하거나 음주, 흡연을 많이 하는 경우,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이력, 가족력이 있는 경우, 평소 소화가 잘되지 않는 증상, 위장관 출혈이 잦은 경우 정기적인 위,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위내시경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 등을 눈으로 직접 관찰함으로써 염증, 궤양, 용종, 암 등의 병변을 진단하는 검사다. 위암은 물론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헬리코박터균, 장상피화생(위 염증반응이 오래 지속되어 위 점막의 구조물들이 파괴되고 소장,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로 바뀌는 것)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상부 위장관 조영술 같은 방사선 검사와 달리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조직 검사, 헬리코박터균 검사, 색소 살포 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해 더욱 정확하게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장내시경은 항문부터 직장, 대장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로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바로 조직 검사, 용종절제술 등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암 발견뿐 아니라 크론병, 궤양성 및 허혈성 대장염, 게실증, 치핵 등을 확인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은 토혈, 혈변, 하혈의 원인을 찾고 원인에 적합한 치료법을 빠르게 모색할 수 있다.
아산 장사랑연합내과의원 박지영 대표원장은 “현행 국가암검진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된다. 만 50세 이상 남녀의 경우 분변잠혈검사를 1차로 거친 후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1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젊은 층의 위암, 대장암 발병률도 늘고 있는 만큼 40대 이하 이더라도 가족력, 소화기 증상, 위장관 출혈 증상, 음주, 흡연 습관을 갖고 있다면 암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을 받길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산 장사랑연합내과의원 박지영 대표원장은 “올해가 가기 전에 건강검진을 계획한다면, 고해상도 올림푸스 내시경 장비(CV290, NBI)와 치료내시경 장비, 자동내시경세척기 등 우수한 고성능 장비를 도입한 건강검진 센터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특히 NBI 특수 영상 기술을 적용한 내시경 장비는 한눈에 구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병변, 색조 변화를 더 쉽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어 유용하다. 암 예방의 첫걸음은 내시경검사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건강검진센터에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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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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