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09월 24일 14시12분
한국해상풍력, 전북 서남해 400MW 해상풍력 시범사업 본격 추진
2025년도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사업자 선정한국해상풍력㈜(한해풍)이 전북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해풍은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에서 400MW 규모 시범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공공주도형 입찰로 확정된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총 3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정부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자의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경쟁입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안정적 사업 구조를 갖추기 위해 정부 주도의 입찰 참여가 필수적이다.
한해풍은 2011년 정부가 수립한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에 따라 한국전력과 발전 6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다.
실증단지 건설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2021년 시범사업 허가 2024년 환경영향평가 완료를 거쳐 이번에 고정가격계약 사업자로 확정됐다.
앞으로 78개월 안에 시범단지를 건설해 사용 전 검사를 마쳐야 한다.
한해풍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민 이익공유금(연간 약 243억 원 추정), 어업손실 보상, 기본·특별지원사업, 세수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해상풍력 관련 기업 유치와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인재 채용, 지역 업체 제품·선박 활용, 상생 사업 확대 등을 약속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성공적인 해상풍력 인프라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2030년까지 14.3GW 보급 목표에 비해 현재 국내 보급량은 320.6MW에 그치고 있다.
전력계통 포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 생산의 한계, 글로벌 대비 높은 발전원가, 설치선박과 항만 부족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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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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