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9월 24일 14시30분
[사설]교육감 선거, 현장 경험 갖춘 후보 기대 크다
내년 6월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자천, 타천으로 교육감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벌써 사실상의 선거캠프를 차린 후보도 있고, 일부 후보군은 단일화 작업에도 나선 모양이다.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을 보면 김윤태 우석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노병섭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이경한 전주교대 교수,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8명에 이른다.
후보군의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훌륭한 자질이 보인다. 경력 또한 여느 선거에 비길 수 없이 훌륭한 후보군이다. 민주와 진보의 가치도 내세우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다른 지방선거와 달리 정당추천이 없다. 교육이 정치와 이념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따라서 이번 선거 역시 정치와 이념을 앞세우는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 후보들마다 벌써 민주와 진보를 앞세우고 이른바 진보민주 세력 단일화도 추진한다고 한다.
자칫 한때 전국 꼴찌 수준으로 떨어진 학력 저하, 특히 기초학력 미달 같은 건 안중에도 없이 진보니, 민주니 하는 이념 타령의 선거가 될까 걱정되는 이유다.
다행히 아직 출사표를 내진 않았지만,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같은 현장 경험을 갖춘 젊은 후보군 몇몇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직접 보통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성적향상 같은 현장의 문제를 고민해왔다고 한다.
“이념이나 정치 논리보다는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리고,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까를 고민하는 후보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대학교수 출신 후보와 현장파 후보의 대결 구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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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9-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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