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0월 01일 16시35분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처럼"
-명절 연휴 가을축제나 문화체험 풍성-한지체험, 동화낭독, 노래자랑 등 다채
한가위를 앞둔 1일 코스모스가 만발한 김제시 백구면 삼정리 만경강 둑길./정성학 기자
옛말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다. 추석(6일) 명절은 그만큼 풍족하면서도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은 바람이 크다.
개천절(3일)부터 한글날(9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질 추석 연휴를 맞아 도내 곳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행사나 가을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주 천년한지관, 어진박물관, 역사박물관에선 다양한 전통놀이나 세시풍속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 잔치(2~5일), 달토끼의 추석 대모험(3~9일), 추석 낮달마실(3~9일) 행사가 각각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 또한 한지 패션쇼와 한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국제한지산업대전(2~4일), 완산체련공원에선 휘황찬란한 보름달 아래 시민노래자랑과 전통문화공연 등이 펼쳐질 한가위 달구경 가자(5일 오후 7시) 행사가 열린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또한 추석 한마당 큰잔치(3~8일)를 준비했다. 현장에선 풍물놀이와 전래놀이, 저글링과 마술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익산 영등시민공원 일원에선 마한문화대전(3~5일)이 펼쳐진다. 선사시대 생활상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불피우기, 절구방아, 솟대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이나 재현행사가 준비됐다.
정읍 시립박물관에선 윷놀이, 굴렁쇠, 연날리기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추석맞이 전통놀이 한마당(3~7일) 행사가 열린다. 연지아트홀에선 누구나 노래 솜씨를 뽐낼 수 있는 한가위 시민가요제(4일)도 개최된다.
김제 벽골제 일원에선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잘 알려진 지평선축제(8~12일)가 펼쳐진다. 광활한 지평선에서 농경문화의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야외무대에선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독서소풍(4~9일)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 공연과 동화낭독 퍼포먼스, 비즈공예와 송편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장수 역사전시관도 추석 맞이 세시풍속 한마당(3~9일) 잔치를 연다. 각종 전통놀이를 비롯해 제기, 팽이, 바람개비 등을 직접 만들어 볼수도 있다.
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또한 한가위 놀이마당(3~5일)이 예정됐다. 버나오래, 새총놀이, 제기차기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통놀이 체험이 다채롭다.
부안 해뜰마루정원에선 추억의 가요 콩쿨대회(5일 오후 7시)가 열린다.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원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옛 노래를 부르며 추억을 쌓는 경연대회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추석 명절은 전북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적 매력을 도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아울러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열망 또한 함께 가지고, 가족과 이웃이 희망과 덕담을 나누는 따뜻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서관, 작은영화관, 체육시설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 295곳도 대부분 추석 연휴에 평일처럼 개방된다. 이 가운데 박물관 28곳과 미술관 15곳에선 한가위 맞이 특별전도 열린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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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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